서양의 가면극은 특히 그리스에서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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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가면극은 특히 그리스에서 발달하였다. 디오니소스의 제례(祭禮)행사에서는 초목의 즙이나 흙 따위를 칠하여 본래의 얼굴을 가장하였으나, 그리스 비극의 발전과 더불어 가면 제작기술이 차차 진보함으로써 고대 그리스극에서는 전면적으로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연극 양식이 정착하였다. 이와 같은 전통은 로마에 계승되어 아테라나극(劇)으로 재현되었다. 중세 유럽의 민속극이나 종교극에도 가면은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15세기 르네상스기에 들어와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에서 가면극은 완숙한 극 양식이 되었다.
근세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가면의 사용이 합리주의 정신과 어긋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쇠퇴하고, 이에 대신하여 무대에 등장하는 배우의 얼굴 분장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가면이 지니는 상징성이나 표현양식을 연극의 중요한 한 요소로 보는 영국의 저명한 연출가 E.크레이그 등은 이와 같은 사실주의(寫實主義)에만 치우친 경향에 대하여 반발하였고, 현대에 와서는 독일의 극작가 B.브레히트 등에 의하여 가면극 양식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채택되었다.
1. 그리스극
그리스의 풍자극이란 대개는 그리스 신화를 희화화한 짧은 희극이었다. 이 소극은 Satyr(박카스 신을 섬기는 반인반수의 괴물)로 구성된 코러스를 십분 활용하였는데, 코러스의 기능이란 신이란 영웅, 비극적 춤, 행동, 관례적인 연기, 의상, 장치 등을 우습게 묘사함으로써 비극의 진지성을 풍자하는 것이었다. Satyr는 전면에 남근(남자 생식기의 희극적 모방)이 달려 있고 후면에 말꼬리가 달려 있는 염소가죽의 허리치마를 입었다. 또 그들은 비극의 의상을 조롱하는 몸에 꽉 붙는 살색의 의상을 입었다. 어떤 등장인물들은 크기와 표정이 고정된 가면을 쓰기도 했다. 초기의 Satyr극에서 가면은 크지 않았다. 그 후 차차 가면은 머리 전체를 덮기도 하고 머리털이나 수염, 그 밖의 장신구들이 달려지게 되었다. 코러스는 대개 똑같은 동물 모양의 가면을 착용하였으며 배우는 표정이 고정된 사람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 가면을 쓰지 않는 배우는 대체로 Satyr들인데, 그는 들창코에 덥수룩한 머리에 수염, 뾰족한 귀를 가졌거나 대머리 위에 뿔을 붙였다. 모든 행동은 외설적인 무언극과 일반적인 해학으로 집중되어졌다.
2. 로마극
로마 연극의 의상은 희곡에 따라서 다양했다. 플라우터스와 테렌스의 작품들은 그리스의 신희극를 각색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의 장치와 의상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다른 극작가들은 로마인등장인물에 대해서 썼고 따라서 의상도 자연히 달라졌다. 어느 경우든 의상은 일상복과 비슷했으며, 보다 우스꽝스러운 희극적 등장인물들의 의상은 아마도 과장되었을 것이다.
로마 희극에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유형'이었던 관계로 의상 또한 표준화되었다. 특정한 색이 특수한 직업에 연계되었다는 증거가 있다. 가령 노랑은 창녀를, 빨강은 노예를 표징하였다. 색의 관습적 사용은 가발에까지 확대된다. 모든 배우들이 가면을 썼는데 그럼으로써 일인이역 또는 일인 다 역이 훨씬 수월해졌고 『메네크미』(The Menaechmi)의 완전해 똑같은 두 쌍둥이 같은 역을 배역하기가 간단해졌다. 희극의 각 배우는 또한 소커스(soccus)라 부르던 가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었다.
3. Commedia Dell'arte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만큼이나 인기가 높았던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는 순수연극으로, '전문 예술가의 연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코메디아 극단은 대체로 10여명 정도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그 중의 7명은 남성이고, 3명은 여성이다. 그들은 순회극단으로 아마도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마임 극단들의 후예로 추정되기도 한다. 진지한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지만, 코메디아 공연 배우들은 주로 희극을 공연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은 하나의 전통처럼 되어 코메디아 델라르테라고 하면 주로 희극을 공연하는 극단으로 동일시되게 되었다.
코메디아는 1550년경부터 1750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번영기를 누린다. 코메디아는 문학형식을 갖추고 쓰여진 작품을 위주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즉흥연기를 중심으로 발달한 형식이므로, 배우들은 주어진 대사를 미리 외워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의 흐름과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사와 연기를 즉석에서 만들어 공연하는 것이다. 물론 시나리오라는 것이 있기는 있었지만, 이것은 대본이라기보다는 대사 없이 짧게 쓰여진 이야기의 줄거리로 극단의 단원들에 의해 쓰여졌으며, 이것을 기본 골격으로 하여 즉흥극을 창조해 냄으로써 한 편의 공연을 완성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코메디아 시나리오는 대략 1,000편 정도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대의상의 측면에서 본 Commedia 의 특성은 배우의 의상과 가면이 그 인물을 지칭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고 등장인물 중에 젊은 연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면을 사용하고 있다. 배우가 자신의 배역(인물)과 의상을 선택하거나 준비하는 점, 관객의 인기를 노리지 않는 인물들 - 여자하인과 연인들을 제외한 인물들이 자기 출신고장 고유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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