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주제가 하인의 결혼이고, 주인인 귀족과 하인 사이의 경쟁에서 주인이 패한다는 도식은 매우 큰 사회풍자가 되었으며, 프랑스혁명의 전조
극의 대본은 프랑스 극작가 P.A.C. 보마르셰의 희곡입니다. 《미친 하루》라는 다른 이름이 있지요.1780년 완성되고, 84년 코메디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습니다. 5막 산문희극으로, 《세빌랴의 이발사》 속편입니다. 무대는 하인 피가로의 도움을 받은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가 맺어진 《세빌랴의 이발사》에서 3년이 흐른 뒤. 로지나와의 결혼생활에 싫증난 알마비바 백작이피가로의 애인이며 자기 부인의 시녀인 스잔나을 유혹하려 하자 피가로가 교묘한 술책을 써서 물리치고 애인과 결혼한다는 이야기이지요^^ 갈등희극 유형에 정치풍자와 심리묘사를 더한시민극으로, 피가로는 프랑스혁명 직전의 서민답게 귀족계급의 횡포를 공격하며 구제도를 비판하고있습니다. 전편에 풍자와 해학이 넘쳐, 초연 이래 거듭 호평을 받았고, 오늘날에도 여러나라에서 자주 상연되고 있습니다. 극의 주제가 하인의 결혼이고, 주인인 귀족과 하인 사이의 경쟁에서 주인이 패한다는 도식은 매우 큰 사회풍자가 되었으며, 프랑스혁명의 전조를 알려준작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짜르트는 이작품을 궁중작곡가로 있을때 작곡했다고 알려져있지요.
등장인물 알바비바 백작- (바리톤)알바비바 백작부인- (소프라노) 수잔나- 백작부인의 하녀(소프라노)피가로- 백작의 하인(베이스)케루비노- 백작댁에 시동으로 와 있는 소년 (소프라노)바질리오- 음악교사 (테너)바르톨로- (베이스) 마르첼리나- 하녀의 우두머리 (메조 소프라노)돈 쿠르치오- 재판관(테너)안토니오- 정원사 (베이스)바바리나- 정원사의 딸 (소프라노)
서곡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흥겹고 익살맞은 서곡으로 시작됨니다.
제1막
막이 오르면 수잔나는 몸단장을 하고 있고, 피가로는 백작에게서 몰려받은 호화로운 침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어디에 놓으면 좋을까 마냥 즐겁죠. 그러나 백작의 속셈을 아는 수잔나는 피가로에게 뭣모르고 좋아만하지 말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한마디 던져놓고 나간다. 피가로는 혼자 남아 카바티나(정서적인 독창곡)을 노래합니다 '만일 성주님께서 춤을 추시겠다면 기타로 반주를 해 드리겠습니다. 만일 춤연습을 하시겠다면 가르쳐드리기는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딴 생각이 계시다면 그건 천만에 말씀! 내가 그런 계략은 뒤집어놓고야 말겠습니다.'라고 악간의 분노를 가지고.... 피가로가 퇴장한 다음, 하필이면 결혼식날에 마르첼리나라는 나이먹은 여인이 피가로의 차용증서를 가지고 나타나서 야료를 부림니다. 그 차용증서에는 돈을 못 갚으면 이 나이든 여인과 결혼해주겠다는 조목이 들어있는 것이죠. 이것은 백작부인의 수양아비인 바르톨로가 이 여인을 하수인으로 피가로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 것. 그러나 두 사람이 덤벼도수잔나의 야무진 입심에는 견디지 못하는 듯 마르첼리나는 발을 동동 구르다가 나가버림니다.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피가로는 이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가 젊었을 때 사랑해서 낳은 뒤 버린자식이었던 것임니다.이때 백작부인을 사모하는 시동 케루비노가 간밤에 정원사의 딸 바르바리나와 밀회하다 백작에게 들켜 성에서 쫓겨나게 되었다고 울상이 되어 나타남니다. '어쩌면 좋아, 여자는 불처럼 얼음처럼 내 가슴을 뒤집어 놓고'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때 백작이 들어오는 기척이 나자, 깜짝 놀란 케루비노는 의자뒤에 몰을 숨김니다. 백작은 수잔나가 혼자 있는것으로 알고 치근덕거리기 시작하죠.이때 바질리오가 백작을 찾아 등장. 당황한 백작과 케루비노의 숨바꼭질이 있은 다음, 백작이 숨어있는 줄은 모르고 케루비노의 백작부인이 좀 수상하다는 바질리오의 말게 백작은 불붙는 질투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호통을 치면서 나타나서 바질리오는 놀라고 수잔나는 당황. 여기서 모짜르트의 오페라 중 특히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빼어난 3중창이 벌어지는데 어느 누구의 오페라보다 빼어남니다.
원래가 그랜드 오페라의 매력은 아리아에 있고, 오페라 코미크의 매력은 앙상불에 있는 법이지만, 그 중에서도 모짜르트의 희가극은 비할 데가 없는 것. 하여튼 숨었다가 들킨 케루비노는쫓겨나는 대신에 군대에 들어가라는 명령을 받았고, 이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결혼초야권 (하녀가 시집가게 되면 주인이 첫날밤을 같이할 수 있는 권리)을 폐지한 백작을 농민들이 찬양하는에피소드가 있은 후, 피가로가 케루비노를 빈정대는 유명한 아리아 '다시는 날지 못하리'로 제1막은 막이 내림니다.
제2막
백작부인이 침실에서 백작의 사랑을 되찾아주십사는 애련한 카바티나로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 수잔나가 들어오고 이어서 피가로가 나타나 세 사람은 백작을 곯려줄 계략을 꾸밈니다. 수잔나가 백작을 유인해놓고 그 자리에 부인 기다렸다가 등덜미를 잡자는 것입니다.
자신만만해서 피가로가 퇴장하고 케루비노가 풀이 죽어 백작부인에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등장하죠.
곧이어 백작이 방문을 노크. 백작에게 들키면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판국입니다. 이런.... 케루비노는 골방에 숨어버리고, 수잔나는 커튼 뒤에 숨는데.... 의심어린 눈초리로 백작은 골방문을 열라고 호령합니다.
부인은 열쇠가 없다고 잡아뗀다. 그렇다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겠다고 백작은 도끼를 가지러 간다. 그 틈에 수잔나가 골방에 숨고, 케루비는 창을 열고 뛰어내려 도망쳐 버립니다. 백작이억지로 골방문을 열자 골방 안에는 수잔나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안심한 백작부인이 도리어 저를 그렇게 못 믿겠느냐며 덤벼듬니다. 부인의 얼굴 볼 면목이 없는 백작은 그저 용서를 빌 뿐. 이때 피가로가 들어와서 악대가 도착했으니 빨리 식을 올려달라고 간청함니다.
한편, 마르첼리나는 바질리오와 바르톨로를 거느리고 나타나서 백작에게 차용증서를 보이고는 피가로가 돈을 갚지 못하면 결혼하기로 되어있으니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고 하죠. 딴 생각이 있는 백작은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피가로와 수잔나 그리고 백작부인은 망연자실하고 무대는 조명이 꺼져 어두워짐니다..........
제3막
이제부터 마르첼리나가 들이대는 차용증서를 가지고 흑백을 가리는 재판이 벌어질 성안의 넓은 접견실. 재판장이 될 백작이 오늘은 알 수 없는 일만 생긴다고 독백하고 있는데 백작부인과짠 수잔나가 등장해서 밀회를 약속. 그러나 피가로에게 재판은 변호사가 없더라도 우리가 이기게 돼있다는 말을 엿들은 백작은 피가로를 혼내주겠다고 벼른다.
이때, 법관 돈 쿠르찌오,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피가로 드이 등장한다. 제가끔 떠들어대는 동안에 피가로의 신분은 밝혀지고 그들과 얼떨떨한 백작과 법관, 그리고 수잔나가 얽혀서 흥미진진한 '귀여운 내 아들아, 어머니의 포옹을'이라는 6중창이 불려진다. 백작과 법관이 퇴장한 뒤, 네 사람은 이제 성주 따위는 두렵지 않다면서 팔을 끼고 의기양양하게 사라지는 사람들....
하지만 백작부인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하녀와 옷을 바꾸어 입으면서까지 남편의 버릇을 고쳐놔야 하는 신세가 슬프기만 합니다. 부인은 수잔나에게 백작을 꾀어낼 편지를 쓰게 하는데,이 '편지의 2중창'!!! 이곡은 쇼팽크 탈출에서 나와 우리에게 친숙함니다. 곧이어 마을 처녀들이 꽃다발을 들고 들어오고 그 중에는 여장으로 변장한 케루비노도.그러나 정원사의 밀고로 전부 알고 있던 백작에게 적발되어 장내는 한바탕 법석이 벌어지죠. 결국 바르바리나가 케루비노와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에 사태는 수습되고 일동은 행진곡조로 퇴장, 백작부부만 남습니다.백작부부가 자리에 앉은 뒤 혼례의 행렬이 나타나 수잔나는 백작에게서 신부의 화관을 받는 순간 편지를 줍니다. 백작은 편지를 봉한 핀에 손가락을 찔림니다.
화려한 혼례식과는 대조적인 정원의 한밤중. 무대에는 좌우에 정자가 있다. 바르바리나가 초롱불을 땅에 비치어 한참 무엇인가를 찾고 있슴다. 바로 백작이 수잔나에게 전하라는 핀을 땅에떨어뜨린 것. 피가로와 마르첼리나가 나오자 바르바리나를 주고는 그녀를 퇴장하게 하고는 수잔나의 배신을 분개하는 피가로에게 마르첼리나는 결코 그럴 여자가 아니라고 달래보지만 그는 복수를 다짐. 바르톨로와 바질리오에게 응원을 청해서 백작과 수잔나의 밀회하는 현장에 뛰어들자는 것. 피가로는 노래합니다
'눈을 크게 뜨라' 눈 뜬 장님인 어리석은 남자들이여... 여자는 속이는 천재, 남자는 불안의 벗이라고 옷을 바꿔 입은 백작부인과 수잔나.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인지라 백작은 부인을 수잔나로알고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고, 숨어서 지켜보던 피가로는 분통이 터져서 수잔나를 백작부인으로 알고 복수의 유혹을 하려다가 타오르는 질투로 연극임을 잊어버린 수잔나에게 뺨을 얻어습니다.
그러나 진작부터 목소리로 수잔나인 줄 알았던 피가로는 호탕하게 웃습니다. 백작의 호령으로 모두가 햇불을 들고 나와 본즉 헛물을 켠 것은 백작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유쾌한 하루의 이야기는 막을 내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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