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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튜더의 저서 ‘한국: 불가능한 나라’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myPPT 2012. 10. 17. 17:05


다니엘 튜더의 저서 ‘한국: 불가능한 나라’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다니엘 튜더 영국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다니엘 튜더는 한국 내 가장 영향력이 큰 외신기자 중 한 명인 동시에 가장 인지도가 낮은 인물이기도 하다.


필자명을 기록하지 않는 이코노미스트 지의 기자이기 때문에 그의 기사는 대부분 익명으로 게재된다. 그러나 최근 ‘한국: 불가능한 나라(Korea: The Impossible Country)’라는 제목의 새 책을 내면서 그의 인지도는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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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튜더 영국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다니엘 튜더의 ‘한국: 불가능한 나라’는, 1998년 초판이 출판되고 2004년 개정된 또 다른 유명 영국 특파원 마이클 브린의 저서 ‘한국인들(Koreans)’ 이래 최초로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사회, 정치 전반에 걸친 이슈를 다룬 영문판 저서다(마이클 브린은 다니엘 튜더의 이번 책 커버에 추천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 책은 또한 한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살기를 원하는 외국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목룍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목록은 그리 길지 않다. 마이클 브린의 저서 외 다른 관련 추천도서로는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한국편(Korean Unmasked)’ 영문판, 타릭 후세인의 ‘다이아몬드 딜레마(Diamond Dilemma)’, 도날드 커크의 ‘코리안 다이나스티(Korean Dynasty)’, 톰 코이너의 한국 내 사업 가이드, 각 지역 설명 및 관광을 위한 서울 셀렉션(Seoul Selection) 가이드북 등이 있다. 북한 관련 필독 도서 목룍은 이보다 훨씬 더 길다.


다니엘 튜더는 이번 저서를 통해 이민자들의 역할 증가, 다문화 가정 및 한국 내 동성애자 관련 문제 등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영역을 파고든다. 그는 최신 전자기기들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삶’의 정의에 대한 견해가 모호한 점 등 한국 내에 존재하는 일부 모순적 현상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결말 부분에서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 거의 대부분이 가지게 되는 질문을 던진다 “지금까지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왜 행복하지 않은가?”이다.


다음은 다니엘 튜더와의 최근 인터뷰다.


WSJ: 누구를 대상으로 쓴 책인가?


다니엘 튜더: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영국에서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람들이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 아는 만큼 한국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나 공항에 있는 사업가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한국 관련 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 일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책은 많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이처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현재 한국 관련 책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을 주제로 책을 쓰는 거였다면 전반적인 내용 대신 아주 세부적인 주제에 집중해야만 했을 것이다. 이런 공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한국 대중가요 팬에게도, 사업가에게도 완벽하게 어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관련 도서 자체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WSJ: 한국에 대해 쓸 수 있는 주제들이 너무도 많은데, 어떻게 범위를 좁혔나?


다니엘 튜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한국이 어떻게 현재 수준까지 도달한 것인가?”이다. 한국의 발전은 어떤 기준에서도 놀라운 수준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한국에 대한 예찬론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이 책을 본 이들 중 대부분은 반응이 좋았고, 그 중 한 명은 아주 부정적이었다. 너무 비판적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나는 한국이 현재 수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영광과 갈등이 공존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분석해보니 이 책의 주제는 근본적인 요소들, 문화적 측면과 과거 사실들, 현재 이룩한 발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기존 요인들로 좁혀지게 됐다. 그렇다면 한국의 문화적 토대는 무엇일까? 나는 한국이 기독교 및 불교와 더불어 무속신앙 같은 요소들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오늘날의 한국에 영향을 미친 종교적, 철학적 토대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결과들이 무엇인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의 여부도 다루고 싶었다. 직장 문화, 연애 및 결혼 방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등이 포함된다. 급속한 경제발전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인 한국 내 경쟁의식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본다.


WSJ: 이번 저서가 영어판이기 때문에 독자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이들이 한국의 어떤 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기를 바라는가?


다니엘 튜더: 마지막 장의 주제는 외국인 및 외부인과 한국인 사이의 교류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은 상당히 폐쇄적인 사회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어느 정도 개방되고 있는 상태라고 본다.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 또한 다루었다. 한국 내 외부인에 대한 내용도 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훨씬 낮았지만, 이 또한 변하고 있다. 오늘날 젊은 한국 여성들은 부모 세대 여성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소외계층이 아니다.


이처럼 한국인들의 이미지가 재정립 될 필요가 있다. 최근 출판된 한국 관련 책에서는 한국이 보수적인 유교 사회이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 쉽게 짧은 치마를 입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 책을 읽고 과연 그 저자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렇다고 한국이 지나치게 문란하고 진보적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기존의 영어판 도서들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개방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The Wall Street Journal

다니엘 튜더의 저서 ‘한국: 불가능한 나라’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WSJ: 외신기자들이 한국인들로부터 자주 듣는 코멘트는 ‘한국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기사의 경우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겠지만, 책 한권을 완성한 이로써 이런 코멘트를 듣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지는 않은가?


다니엘 튜더: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에 꽤나 지지를 보내고 있다. 95% 정도는 긍정적이고, 나머지 5%는 부정적이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 중 한 명은 거의 여행가이드 같은 내용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작성한 기사들에 대해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의 코멘트에는 이미 익숙하다. 누군가 논리나 이유, 증거를 통해 비판을 하지 못하는 경우 그런 식의 언급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끝까지 꼼꼼히 읽고 “이 내용은 잘못됐다. 이 인용은 틀렸다”라고 한다면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보다 훨씬 더 충격적일 것이다.


재밌는 것은 내가 중앙일보 주말신문에 기고하는 칼럼이 한국어로 번역되는데, 영어판 기사와 비교할 때 코멘트들이 대부분 훨씬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WSJ: 집필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다니엘 튜더: 사람들이 아주 솔직한 태도를 보여준 덕분에 많은 어려움 없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 록앤롤의 대명사인 신중현과 만나서 식사를 하러 간 적이 있다. 요즘 대세인 인기스타를 만나기는 너무도 어려웠다. 원래는 한국 대중가요에 대해 다루려고 했지만, 인기스타를 인터뷰할 수 없다면 전반적 한국 음악에 대해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 뛰어난 음악이지만 라디오나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사실 많다. 결국 이런 음악에 대한 내용이 출판된 것에 만족한다.


WSJ: 책에서 ‘왜 한국인들은 지금까지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할까’라는 결말부분이 지금까지 보아온 다른 외신기자들의 끝맺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니엘 튜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관련기사 보기)을 인터뷰할 때 들었던 말이다. 한국인들이 지난 50년간 어떻게 그토록 많은 것을 이룩할 수 있었는지를 얘기하면서, 그녀는 “때로는 앉아서 샴페인 한 잔을 음미할 필요도 있다”는 멋진 언급을 했다.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이 언급이 마음에 들어서 책 마지막 부분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보다 행복한 사회가 된다면 두 번째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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