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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데이 루이스,피터 포슬스웨이트, 엠마 톰슨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a Father(4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

myPPT 2013. 1. 23. 14:22

짐 셰리던 감독 : 194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 아일랜드 연극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가 1980년대 뉴욕대학 연출과에 입학하면서 일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더블린과 뉴욕을 오가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짐 셰리던은 <나의 왼발>(1989)로 데뷔했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뇌성마비 장애인 크리스티 브라운의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이 작품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역시 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은, 오늘날까지 영국 법조계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길포드-4인조' 사건에 대한 판결사건에 기초한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였다. 그는 전면에 드러나는 영국-아일랜드 간의 갈등 속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루었다. 본격적인 영화감독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그리 빠른 속도로 작업하지 않았다. <더 복서>(1997)에서 그는 한 인물이 늘상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사건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단지 피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 혹은 운명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즐겨 그렸다. 그의 영화의 주인공들은 늘 어떤 핸디캡을 지닌 인물들이지만 그것의 해소를 통해 대단원에 이른다. <더 복서> 이후 또 오랜 휴지기에 들어간 그는 5년 만에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색다른,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 이야기인 <천사의 아이들 In America>(2002)를 완성했다. 실제 자매인 두 소녀의 깜찍한 연기가 인상적이며 엄마 역의 사만다 모튼 또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이 1972년 북아일랜드에서 있었던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폴 그린그래스의 <블러디 선데이>(2002)를 제작하기도 하는 등 그의 정치적 관심과 의지는 지금에도 여전함을 다시 보여주었다. 


Comment : 1970년 아일랜드는 시기적으로 어수선한 상태였다. 폭탄이 터져 수차례 인명 피해가 나는 등 테러가 심했고 늘 군대가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그때 제리는 철없는 무직의 청년으로 영국군 저격병으로 오해받아 영국군에게 쫓기고, 그만 폭동을 주도한 인물로 찍힌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아일랜드의 한 청년이 무고하게 IRA 소행인 폭탄 테러 혐의로 입건돼 무려 징역 15년을 살다 무죄를 선고받은, 1975년 실제 발생했던 ‘제리 콘론 사건’을 영화화했다.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지내는 곳은 집이 아니라 감옥이다. 자유를 박탈당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 짐 셰리던 감독은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정치적 긴장 관계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기나긴 오해와 화해, 그리고 그 사이 얻게 되는 개인의 성장과 성숙의 드라마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실재하는 불합리한 정치 현실 속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는 못하지만, 꺾이지 않는 진실의 힘을 설파하는 데 있어 이 영화는 비범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4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했다. 

 짐 셰리던 감독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전에 이미 <나의 왼발>(1989)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나의 왼발>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기에 <아버지의 이름으로>로 또 한번 도전했으나 <필라델피아>의 톰 행크스에게 영광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수상과 관계없이 모든 감독들이 선호하는 ‘연기파’ 배우의 표본이다. 특히 감옥신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과 연기는 마치 실제의 모습을 담아낸 것처럼 단연 압권이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촬영 당시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실제로 며칠씩 잠을 안 자고 금식을 하며 독방에서 생활하는 등 극중 인물 제리 콘론이 되어 살았다. 그에 못지 않은 대배우 엠마 톰슨의 연기 또한 법정 장면을 비롯 곳곳에서 빛난다.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배경 때문인지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 록 스타 U2와 시네드 오코너 등이 참여한 사운드 트랙도 놓칠 수 없다. 


Story :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사는 반항심 많은 청년 제리 콘론(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일자리 없이 소매치기로 살아간다. 제리가 또 다시 경찰에 검거되자 아버지 주세페 콘론(피터 포슬스웨이트)는 그를 어렵게 석방시킨다. 아버지는 그의 건달 생활을 청산시키기 위해 아들을 영국으로 보낸다. 런던에서 제리는 친구와 함께 허름한 히피 숙소에 거처를 마련한다. IRA가 런던의 한 레스토랑을 폭파시켰을 때 그들은 거리에 있었다. 1974년 10월 5일 밤, 길포드 지역의 레스토랑 두 곳에서 폭탄이 터져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바로 그 시각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어느 매춘부의 집을 털고 있던 제리와 폴은 곧바로 테러리스트 퇴치법의 그물망에 걸려든다. 그 법에 따르면 혐의가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체포할 수 있으며 변호사 없이 7일간 취조할 수 있었다. 육체적, 심리적인 고문에 못 이겨 그들은 이미 작성된 자백서에 사인하기에 이른다. 이어 공범자에 대한 체포가 시작되고 제리의 아버지 주세페와 그의 고모도 체포된다. 범행의 증거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길포드-4인조' 사건으로 조작되어 법정의 증거제출로 인해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제리는 친구 폴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그는 감방에서 아버지와 만난다. 아버지는 자신의 길, 즉 불법에 대한 평화적 투쟁을 아들에게도 설득시킨다. 우연히 변호사인 가렛(엠마 톰슨)이 이 사건의 기록을 보게 되면서 14년이 지난 이 사건은 재수사된다. 가렛이 그 당시 비밀 시 된 증거들을 제시함으로써 게리의 무죄가 증명된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이 기쁜 소식은 너무 늦은 것이었다. 그는 1980년 교도소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a Father>

제 작 : 아일랜드, 영국 (1993년) 

감 독 : 짐 셰리던 

주 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 피터 포슬스웨이트 / 엠마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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