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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연예인 호송 차량이었던 미국식 대형밴이 정작 미국에서 유럽식 카코밴에게 시장을 넘김

myPPT 2012. 10. 18. 02:58


포드 트랜싯

바퀴 달린 거실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식 대형밴에 안녕을 고할 때다. 미국의 장년층은 대형밴이 1960년대 자신의 젊고 자유로운 히피정신과 가족여행을 상징하는 차량이라고 생각해왔다.


이후 등장한 미니밴과 SUV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 밴을 가족용 자동차로 이용하는 사례가 드물어졌지만, 수백만 명에 달하는 배관공과 전기기술자, 수리공과 예술가는 업무용으로 대형 밴을 애용해왔다.


이제는 그나마 이어지던 명맥도 끊기게 생겼다. 포드자동차는 2014년까지 E시리즈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GM 쉐보레 및 GMC밴은 매출이 감소하면서 몇 년 전부터 신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트럭 차체를 기반으로 한 닷지램 생산을 2003년 중단했다.


구형 포드밴을 1,0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오티스앨리베이터의 필 슈라이버 북미관리소장은 “포드 E시리즈가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있었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고 말한다. 그는 “E시리즈 연비는 잘해봐야 6.38km/l인데, 요즘 기준에 한참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업무용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던 대형 밴을 대신해 길이 좁은 유럽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더 작고 가벼우며 연비가 높은 상용차량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E시리즈의 생산중단을 결정한 포드는 대형 밴에 쓰이는 무거운 철제 차체 대신 경량 차체로 만든 트럭 트랜싯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가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는 컴팩트밴 트랜싯 커넥트는 배달 및 공공 서비스업체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밴과 유사한 램카고를 판매 중인 크라이슬러는 모회사 피아트가 개발한 도블로를 기반으로 제작한 컴팩트밴 램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2001년 미국에 데뷔했으며 한때 크라이슬러 닷지 스프린터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다임러의 대형밴 스프린터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올해 1~9월 스프린터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만5,402대를 기록했다.


다임러는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 지사와 프라이트라이너 트럭판매업체를 통해 스프린터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형밴 NV를 판매 중인 닛산자동차는 내년 소형밴 NV200으로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클라우스 트리트 북미사업부서장은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신형차량이 출시되더라도 스프린터가 건재할 것이라 말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시장에서 스프린터를 리무진이나 앰뷸런스, 레저차량이나 이동식 오피스로 개조해주는 협력업체를 대대적으로 확보한 상태이다.


슈라이버 소장은 대형밴보다 크기가 작은 상용차량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오티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E시리즈와 GM밴을 몇년 전부터 크기가 더 작은 트랜싯 커넥트로 대체하면서 연료비를 연 100만 달러(약 12억원) 절약하게 됐다. 포드는 E시리즈를 트랜싯과 1년 정도 병행판매하다가 2014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트랜싯 커넥트보다 크기가 큰 트랜싯이 2013년 출시되면 오티스가 트랜싯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슈라이버 소장은 전한다. 트랜싯에는 루프높이가 각기 다른 3종류 모델이 있기 때문에 루프높이 개조가 필요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E시리즈보다 연비가 25% 이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라이드쇼 보기]

미국과 유럽에서 트랜싯을 생산할 예정인 포드는 트랜싯 제조를 위해 켄자스시티 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포드의 팀 스토어 트럭마케팅 매니저는 “기업고객은 영업비용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싯이 비용절감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조사와는 달리 GM은 현재 판매 중인 미국식 대형밴 사바나와 익스프레스를 대체할 유럽식 카고밴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조이스 매트먼 GM 상용차량 부문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대형 밴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소위 ‘유로밴’의 연비에 대항해 개조가 쉽고 비용이 더 저렴한 미국식 밴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카고밴 시장에서 포드는 50%, GM은 3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한 연비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자사 밴의 연비를 개선해야 한다.


GM이 판매 중인 대형밴 모델 2개는 연비가 기준치보다 안 좋기 때문에 연비규정이 발효되면 대대적인 재디자인을 거치거나 더 가벼운 모델로 대체될 수 밖에 없다.


미국식 대형밴의 역사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포드가 E시리즈의 전작 이코놀린을 1961년 선보인 후 1970년대까지만 해도 차량에 그림이 그려져 있고 내부에 카페트가 깔린 대형밴을 미국 대학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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