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nge그런지의 제왕 NIRVANA
그런지의 제왕 NIRVANA
여기 그 신화와 만난다
NIRVANA
artist NIRVANA
title <Nevermind> 1991년 발매. Geffen co.
members VOCALS & GUITAR : KURT COBAIN
BASS & VOCALS : KRIST NOVOSELIC
DRUM & VOCALS : DAVE GROHL
NIRVANA, 시대의 영웅
NIRVANA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유니텔에 NIRVANA 팬클럽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상세한 글들이 올라 있는 상황에서 왜 또 NIRVANA인가 하고 의문을 던질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락을 이야기하면서 NIRVANA를 논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90년대 락의 역사는 바로 NIRVANA로부터 시작했고, 그 영향은 실로 막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떠한 앨범을 선정해야 하는지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NIRVANA를 매니아 적으로 사랑하는 팬들 중 상당수는 <Bleach> 앨범이야말로 NIRVANA의 참모습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Unplugged in N.Y.>, <From the Muddy Banks of Wishikah> 등 커트 사후에 발표된 라이브 앨범이 NIRVANA의 총체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Incesticide>나 <In Utero>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더더욱 난감한 문제이기도 했다. 고심한 끝에 나는 이번 연재분에서는 NIRVANA의 <Nevermind> 앨범을 중심으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Nevermind>는 NIRVANA 의 가장 기념비적인 앨범이면서 얼터너티브 락의 상징적인 지침이 되었던 앨범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향에서 <Nevermind>라는 앨범을 소개(?)할지가 또 다른 선택지로 남는다. 역시 고민 끝에 이 글에서는 어째서 <Nevermind> 앨범이 들어볼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해가는 방향에서 글을 전개하기로 했다. 간혹 유니에 올라 있는 자료들을 참고로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것은 단순한 짜집기가 아닌 전혀 독창적인 시각에 의거한 것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1980년 후반부터 사회적으로는 구가치 질서의 붕괴가 전반적으로 진행되어 갔다. 이와 동시에 문화적 지층에는 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포스트 모던적 경향의 심화였다. 다양성의 추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락씬에서도 장르 간의 무차별적인 난교, 무질서화, 파괴와 조합이 전반적으로 진행되어 갔다. (SONIC YOUTH를 상기할 것.) METALLICA나 GUNS N' ROSES 등 여전히 80년대 후반의 공룡 밴드들의 Hit Parade는 여전히 계속되었으나, 90년대 청년들의 정신을 담는 새로운 틀이 요구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미국 청년들은 당시 급증하는 이혼률과 가속화된 사회 계층 분화 속에 패배주의적 회의적 증후군에 휩싸여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의 성향은 과거 펑크 시대, 기성 세대에 대해 파괴적인 저항을 시도했던 것과는 달리 개인적 차원에서 불만과 불평을 토로하는 데 그치는 또 다른 미숙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젊은이들은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운드를 요구했다. 1991년 새로움으로 가득찬 앨범.
<Nevermind>의 발매는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이루어졌고, 그 결과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Nevermind>의 의의
그렇다면 <Nevermind>가 담고 있는 새로움은 어떠한 것들이었나? 간단히 정리해 보면 그것은 대략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로 정신적으로는 90년대 청년 정신을 담아내었다. 맴버 모두가 결손 가정에서 성장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NIRVANA의 음악적 원류에는 그러한 개인적 고통과 번민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들은 기성 세대에 대한 맹목적 반발, 주류에 대한 조소를 통해 그것들을 분출해 내었다. 이는 당시의 미국 청년들의 의식 구조를 상당 부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했다.
두 번째로 <Nevermind>의 새로움은 음악적 형식의 면에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NIRVANA는 현대적인 것들, 매커니즘에 대한 반발을 음악적으로 표현해 내었다. 정돈된 화음보다는 불협 화음을 선호했고, 노이즈를 여과 없이 담아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NIRVANA의 사운드 매이킹은 매우 원시적이며 혼돈스런 느낌을 준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유니트를 통한 거칠고 투박한 사운드 또한 그러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NIRVANA는 펑크를 계승했지만 단순한 펑크식 3코드를 넘어서는 독특한 코드 진행을 창조했다. 또 분노와 충동을 여과 없이 분출하는 커트의 목소리, 공격적이며 리얼한 밴드의 태도는 분명히 그들이 음악을 기존의 것과 구분하게 해 주었다.
<Nevermind> 각곡 소개
그러면 지금부터는 <Nevermind> 앨범의 각 곡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펑크 록의 직선적 표현 방식과 헤비 메탈의 강한 힘, 그리고 6-70년대 팝의 서정적 멜로디 라인을 결합시킨' 음악이라는 평처럼 이 앨범은 새로움과 역동적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 커트가 인터뷰에서 <Nevermind>에 수록된 곡들을 한두 곡씩 풀어 놓으면서 나머지는 카피 곡으로 대충 채웠다면 10년도 넘게 밴드 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했듯이 이 앨범은 한 곡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첫 곡 'Smells Like Teen Spirit'은 오늘날 이미 하나의 클래식이 되어버린 곡이다. 소위 그런지 기타라고 불리는 디스토션이 극단적으로 먹힌 지글거리는 기타음, 피드백의 효과적인 사용 등 NIRVANA라는 밴드의 DNA가 선명히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다. 이팩트가 거의 걸리지 않은 조용한 인트로에서 갑자기 디스토션이 강력하게 걸린 파괴적인 사운드로 이행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곡의 느낌은 매우 파격적이다. 불협화음의 기묘한 분위기와 코러스 부분의 절규에 가까운 보컬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반면 요소요소에 귀에 잘 들어오는 훅이 자리잡고 있어서 대중의 커다란 반향도 쉽게 수긍할 수 있다. 가사는 내용적 흐름이 명확하지 않아 난해하다. 그러나 '지겨움, 저속함, 전염성, 고통, 망각' 들의 어휘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부정과 반항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겨온다.
두 번째 곡인 'In Bloom'은 흔히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음악을 듣는 팬들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음반 비즈니스와 팬들에 대해 보인 예의 그 냉소적인 태도가 연상된다. 비틀즈의 패러디 제작된 비디오 클립도 주목할 만 하다. 곡 자체는 매력이 가득하다. 코러스 부분은 역시 귀에 쉽게 들어오는 평이한 팝적 멜로디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화성의 묘한 긴장도 유지하고 있다. 세 번째 곡 'Come as You Are'은 <Nevermind>의 두 번째 싱글 커트곡답게 대중성을 갖춘 친근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전작의 'About a Girl'를 연상시키는 곡이다.
<Unplgged in N.Y>를 듣다보면 이런 스타일 곡들이 오히려 NIRVANA의 내밀한 세계를 대변하는 것같은 심증도 갖게 된다. 비디오 클립을 보면 앨범의 자켓 속의 장면-아이가 돈을 집으려고 헤엄쳐 가는 사진-이 담겨 있다. 다음 곡은 'Breed'. 강력한 디스토션이 걸린 파괴적인 기타음으로 곡이 시작된다. NIRVANA특유의 직선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Plant A House, Built A Tree' 식의 언어 유희, 독설의 느낌까지 주는 가사도 주목할 거리이다.
다섯 번째 곡은 'Lithium'이다. 이 곡은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NIRVANA의 새로움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기타음을 잘 들어보면 일반적인 튜닝보다 한 음씩 낮추어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위 Grunge 튜닝이라는 것이다. 가사는 대단히 자조적이고 내성적이다. 불안과 불행의 암시가 짙게 깔려 있다. 라이브 장면을 편집한 비디오 클립도 볼거리다. 밴드의 리얼한 태도와 거친 분노가 절절히 배어나온다. 'Polly'는 NIRVANA의 어쿠스틱한 일면이 드러나는 곡이다. 물론 이 곡도 편안한 발라드는 아니다. 멜로우함보다는 오히려 날카로운 암시와 긴장이 느껴진다. <In Utero> 수록곡인 'Rape Me'와 마찬가지로 'Polly'도 '강간'을 소재로 한 곡이다.
실제로 이 곡을 흥얼거리면서 강간을 범한 범죄가 발생해 밴드를 곤란에 빠뜨렸지만 그것은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커트는 인터뷰에서 분명히 이 두 곡이 'Anti-Rape'적인 입장임을 밝히기도 했다. 원곡 못지 않게 <Unplugged in N.Y>에서의 연주도 빼어나고, <From the Muddy Banks of wishkah>에 수록된 일렉트릭 버전도 또 다른 흥미 거리이다.
7번 째 트랙인 'Territorial Pissing'는 젊음의 반항과 파멸적인 에너지가 충만한 곡이다. 거칠고 직선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운의 대구가 묘한 후렴 부분도 독특한 감흥을 준다. 커트의 보컬은 거의 절규에 가깝다. 펑크적이라는 느낌도 드는데, 러닝 타임은 2분 22초에 불과해 혹독히 짧은 편이다. 다음 곡 'Drain You'는 얼핏보면 사랑의 노래 같지만 대부분의 어휘들이 질척거리는 점액, 분비물의 이미지를 나타나고 있어서 '액체적인 질감'이 가득하다. 디스토션이 강하게 먹힌 기타와 불협 화음은 불안정한 정서를 지속시켜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9번 째 트랙인 'Lounge Act'는 베이스 인트로로 조용히 시작하다가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옮겨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곡 구성은 NIRVANA로서는 매우 익숙하게 보여주는 모습이다. 곡의 후반부에서 절규에 가까운 보컬로 넘어가는 것도 매우 낯익은 것이다. 곡은 매우 명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어지는 곡 'Stay Away'는 앞에서부터 이어져 온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사운드가 그대로 이어지는 트랙이다. 리듬감 넘치는 드럼 인트로로 시작되다가 읖조리는 듯한 보컬과 고함에 가까운 커트의 절규가 교차하고 있다. 'I'd Rather Be Dead Than Cool'같은 가사는 커트의 자살에 비춰 볼 때 의미 심장하게 읽히기도 한다.
11번 째 트랙인 'On A Plain'는 원곡에 비해 <Unplugged in N.Y.>에 수록된 곡이 보다 밴드의 본래 의도에 부합한다는 느낌이 든다. 평이한 템포이고 팝적인 멜로디도 살아 있다.
<Nevermind>앨범에서 가장 긴 가사를 갖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내가 타의에 의해 우는 법을 배운 날은 내 생애 가장 화창한 날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매일 밤 숨이 끊어졌다' 같은 구절을 음미해 보면 자전적인 스토리라는 느낌이 든다. 다음은 마지막 곡인 'Something in the Way'. 어쿠스틱 넘버이다. 내성적이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가사의 상당 부분은 고향 에버딘을 떠나 싸구려 트레일러에서 생활하고 있던 시절의 경험에서 나온 듯하다.
지금까지 <Nevermind>앨범의 각 곡에 대해 짧게 훑어 보았다. NIRVANA의 바이오 그래피 등은 이미 많은 자료가 올라 있으므로 참고로 하기 바란다. 글의 초반에 이미 밝혔듯이 이 앨범만이 NIRVANA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시대성과 락 역사상의 의의에 있어서는 <Nevermind>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In Utero>를 위시한 다른 앨범들도 반드시 들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지만 다음 앨범이었던 <In Utero>는 음악적인 면에서 결코 <Nevermind> 못지 않다. 또 <Incesticide>나 <Bleach>에서 오히려 더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냄새가 베어 있기도 하다. ('School'과 'Negative Creep', 'Aneurysm'을 기억하는가? ) 특히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커트 사후 발매된 <From the Muddy Banks of Wishkah>은 그들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좋은 앨범이라서 꼭 추천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NIRVANA를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NIRVANA라면 이미 물리게 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도 분명히 이 앨범은 또 다시 새로운 열정을 선사할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소개에 연재의 목적을 둔 만큼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같지만, 이번 편에서 욕심처럼 심도있는 평론을 해 내지 못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대략 10회 안팍이 되리라 예상하는데, 앞으로도 약 1주일 간격으로 연재는 계속될 것이다. 전체적인 구상은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참고로 소개하자면 <PEARL JAM>, <SOUNDGARDEN>, <SMASHING PUMPKINS>, <STONE TEMPLE PILOTS> 등의 대표적인 그런지-얼터너티브 밴드들과, 얼터너티브 밴드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영향을 받은 밴드로 지목하는 <U2>, <R.E.M.>, 나아가 실력 있는 얼터너터브, 하드 코어 계열 밴드들까지 다룰 생각이다. 이후 여력이 남으면 꼭 얼터너티브 계열은 아니라도 90년대의 반드시 주목할만한 앨범들도 몇 장 소개하고 싶다.
NIRVANA DISCOGRAPHY
Bleach (88)
Nevermind (91)
Incesticide (92)
In Utero (93)
Unplugged New York (94)
From The Muddy Banks Of The Wishkah (96)
얼터너티브의 기수 너바나는 그런지의 영웅이 되는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시애틀에 있는 'Grays Harbor Institute Of Northwest Crafts'캠퍼스에서 크리스 노보셀릭(Chris Novoselic)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커트와 크리스 두 사람은 워싱턴의 애버딘(Aberdeen)이 고향이었고, 예술적 취향 역시 일치해 단시간에 의기투합한다.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추구하는 음악 방향이 같고 음악적 재능까지 확인한 두 젊은이는 결국 그룹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초창기 이 그룹은 타코마(Tacoma)의 언더그라운드 클럽가에서 펑크를 연주했다. 독특한 그들의 연주는 곧바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들으며 주목받는다. 시애틀의 마이너 레이블 서브 팝(Sub Pop)과 계약하고 첫 싱글 <Love Buzz /Big Cheese>를 발표한다. 당시 그들은 분명한 멜로디보다는 피드백 (Feed Back)을 많이 사용했고 기타만으로는 완벽하게 빨리 연주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연주를 즐겨 했다. 86년에는 옴니버스 앨범 [Sub Pop Rock City]에 참여했고 87년 정식으로 밴드 너바나를 출범시킨다.
88년 첫 앨범 [Bleach]를 발매하는데 그 때부터 너바나는 어둠과 분분출이라는 표현 양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89년에는 단 6일만에 녹음한 미니 앨범 [Blew]를 내놓았는데 이 음반에는 <Love Buzz> <Blew>, <Been A Son>, <Stain>이 수록되어 있다. 수시로 드러머 교체가 반복되던 90년 가을에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너바나에 영입된다. 또 그 해 너바나는 서브 팝 레이블을 떠나 데이빗 게펜 컴퍼니(David Gerren Company)로 소속을 옮긴다.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너바나는 전미투어에 주력하다가 91년 옴니버스 앨범 [The Grunge Years]에 참여했다.
한편 90년에는 3주에 걸쳐 녹음한 메이저 데뷔 앨범 [Nevermind]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앨범 [Dangerous]를 꺽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얼터너티브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80년대의 청춘들의 절망, 혼돈과 고독, 분노가 어우러진 젊음의 무정부주의가 담겨 있는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5백만장이 팔려나갔고 이후에 등장하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에게 역동적인 힘과 편안함을 결합시킨 절충주의를 선택해야하는 이정표를 세워주었다.
9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Incesticide]는 너바나의 초기 세션 모음 앨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수록곡 중 3곡은 90년 BBC 존 필(John Peel) 세션에서 발췌한 것이고 <Big Long Now>는 89년 앨범 [Bleach]에 담겨 있는 곡이다. 한마디로 이 음반은 너바나이 초기 음악 스타일에서 92년까지의 음악적 변화를 한번에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도처에서 쏟아지는 피드백을 통해 성난 얼굴의 젊은이들의 분노를 표출한다.
93년에 그들은 거칠은 사운드를 담은 앨범 [In Utero]를 내놓고 발라드한 <All Apologies>와 힘이 넘치는 <Heart Shaped Box>를 히트시키며 변함없는 인기 행진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리더 커트 코베인은 예상치 못한 인기로 몰려드는 팬들과 매스컴의 집요한 추적에 중압감에 줄곧 시달리며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 약물에 빠지게 된다. 94년 4월 8일, 결국 커트는 시애틀의 자택에서 권총 자살하고 만다. 6일 후 커트의 시신은 화장되었고 너바나 세장의 앨범은 영국과 미국 차트에 다시 오르는 기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해 커트의 유작 앨범이자 MTV공연 실황 앨범인 [Unplugged New York]이 공개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너바나의 열풍을 몰고 왔다. 또한 너바나의 싱글들 여섯장을 모은 박스 세트 [Smells Like Teen Spirit]가 96년에 공개되었으며 89년부터 94년까지 6년 동안 가졌던 라이브 중 가장 훌륭한 연주만을 선별하여 담은 앨범 [From The Muddy Banks Of The Wishkah]를 공개하여 그들의 히트곡들과 <Spank Thru>가 국내 최초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myP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보안: 시나리오, 대응방안, 위협 (0) | 2013.03.15 |
---|---|
행성의 공전 궤도 (0) | 2013.03.14 |
은행에 대한 소유규제이론 분석:미국과 독일에서의 금융규제의 전개와 현황 (0) | 2013.03.12 |
통합적 마케팅커뮤니케이션과 촉진믹스(정의,전략) (0) | 2013.03.12 |
신제품과 장기제품:정의 및 분류,개발의 성공 실패요인,과정,제품수명주기의 개념과 형태,전략 ,사례 (0) | 201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