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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로미오 줄루 원제: Whisky Romeo Zulu 감독: 엔리케 피네로 출연: 엔리케 피네로, 마르세데스 모란 제작: 2004년 / 아르헨티나

myPPT 2013. 1. 10. 16:49


방송일: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밤 12시


부제: 위스키 로미오 줄루


원제: Whisky Romeo Zulu


감독: 엔리케 피네로


출연: 엔리케 피네로, 마르세데스 모란


제작: 2004년 / 아르헨티나


방송길이: 105분


나이등급: 15세


HD방송


줄거리:


아르헨티나의 민간항공사 LAPA에서 파일럿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기장이 된 첫날부터 어이없는 현실과 마주친다. 기내 소화기는 텅 비어있고 공항 관제센터를 움직이는 공군의 실수로 목적지에 착륙하지 못한다. 그는 상관에게 안전점검의 시정을 요구하고 공군에게 항의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트러블메이커라는 따가운 시선과 공군의 사과 요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수익만 따지는 회사에다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해 제재를 당한다. 게다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정비팀의 살해협박까지 뒤따른다. 정신 이상이란 이유로 비행금지 명령을 받은 주인공은 이런 상태라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경고를 담은 사내 보고서를 제출한다. 그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주인공은 많은 것을 잃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과도 헤어지게 된다. 얼마 후 비행기 추락사고가 일어나고 담당 검사는 주인공의 보고서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검사 역시 살해협박을 당하게 되는데...


 


 


주제:


엔리케 피네로 감독은 ‘아르헨티니의 마이클 무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자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는 공군이 민간항공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대해 전문가로서 꾸준하게 비판해왔고, 그리고 이러한 비판 정신을 자신의 극영화에 충실하게 반영하였으며, 미스터리 재난 영화의 형식을 취하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탐사 정신을 비추어볼 때, 그는 마이클 무어 이상이다.


 


<위스키 로미오 줄루>의 기초를 이루는 형성하는 주제는 아르헨티나 항공산업을 둘러싼 잘못된 정책, 탐욕스러운 회사, 부패한 정부 관료 체제 등의 문제다. 영화는 T의 항공사 정책 항의 투쟁과 로맨스 두 축으로 전개되며, 표면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분노와 에너지가 비행기 사고라는 극적인 순간에 표면 밖으로 흘러 넘친다. 당시 비행기 사고 현장 필름이 영화에 삽입되고, 이제 영화는 T가 홀로 위험을 경고하며 싸울 때, 그를 위협했던 많은 책임자들이 후에 어떻게 법적인 책임을 치렀는지 자막과 당시 뉴스릴 필름을 편집하여 보여준다.


 


 


감상 포인트:


불미스러웠던 과거의 실제 사건의 주인공이 다큐멘터리를 통한 증언이 아니라, 극영화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는 발상은 꽤나 신선한 기획이다. 상업 극영화의 대중적인 스토리라인과 프로덕션 방식으로 이 사건의 배후를 더 많이 알리고자 했던 감독의 계획은 제대로 결실을 맺었다. 영화는 항공영화라는 특성에 맞추어 오프닝부터 스테디캠을 활용하여 항공 풍경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고, 긴박한 일들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실내 사무실과 인물들을 유려하게 따라가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항공사와 정부 및 그와 관련된 전문가들을 모두 비판하는 이 영화의 특성상 영화 촬영은 비밀리에 전개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영화는 주로 망원렌즈를 통해 실외 장면을 그려내야 했다. 카메라에 담긴 공항의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밤 장면의 불빛 등은 이로 인해 오히려 기묘한 향수를 자아낸다. 피녜이로 감독이 하늘을 나는 비행이라는 이 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영상을 통해 느껴지며, 그리고 비리에 눈 감을 수 없었던 정의로운 한 인간의 용기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한 교훈을 영화는 강조한다.


 


 


감독:


이 영화의 감독, 각본, 주연, 제작을 맡은 엔리케 피네로는 전직 파일럿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영화인이다. 그는 1956년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 1988년부터 아르헨티나 LAPA 항공사에서 파일럿으로 근무했지만 영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91년 <알라브라도>에 배우로 출연하는 등 영화인들과 많은 교류를 가졌다. 그러나 LAPA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사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당했고 이 보고서는 언론에 유출됐다. 두 달 후 LAPA-3142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는 본의 아니게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항공회사의 탐욕뿐만 아니라 공군과 공무원들의 부패가 얽힌 총체적인 부실이 만들어낸 이 사건을 계기로 아르헨티나는 항공업계의 안전법규 강화와 공군이 통제하던 항공관제센터 체제를 완전히 바꾸게 된다.


그러나 그는 파일럿으로 복귀하지 못했고 이후 영화에만 매진하게 된다. 몇 편의 장편 영화에 배우로 참여한 뒤 2004년 <위스키 로미오 줄루>를 시작으로 감독과 제작에 참여한다. <위스키 로미오 줄루>는 LAPA-3142기 추락 사고를 지칭하는 항공약어로 실제 내부고발자였던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2004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고 아르헨티나 비평가협회 영화상에서 7개 부분을 수상했다. 또한 하바나 국제 영화제, 비아리츠 라틴 아메리카 영화제, 비냐 델 마르 영화제에서도 많은 상을 수상했다. 엔리케 피네로는 <위스키 로미오 줄루>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뒤 4편의 장편 영화를 감독했고 현재도 영화계에서 배우 겸 감독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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