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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원제: Tehroun 감독: 나데르 T. 호마윤 출연: 알리 에브달리, 사라 바라미, 파르진 모하데스 제작: 2009년 / 이란

myPPT 2013. 1. 10. 16:39


방송일: 2013년 1월 4일 금요일 밤 12시


부제: 테헤란


원제: Tehroun


감독: 나데르 T. 호마윤


출연: 알리 에브달리, 사라 바라미, 파르진 모하데스


제작: 2009년 / 이란


방송길이: 95분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이브라힘은 테헤란의 빈민가에서 구걸로 하루하루를 먹고 산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얻어 돈을 벌기 위해 임신한 아내와 고향집을 뒤로 하고 이 대도시에 왔지만, 이 험난한 도시 정글 속에서 점점 꿈을 잃어가며 생존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사고 팔리는데, 이브라힘도 돈을 벌기 위해 영아인신매매조직에서 젖먹이 아기를 빌려다가 구걸할 때 데리고 다니며 생계수단으로 이용한다. 희망을 잃어버린 듯 보이는 이브라힘에게도 고락을 함께 나누는 다정한 두 친구 마지다와 파타가 있다. 세 사람은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서로 농담을 건네고 저녁밥도 함께 먹으며 가족처럼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브라힘 대신 아기를 돌보게 된 마지드가 매춘부인 시리네의 꾐에 빠져 아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때부터 이브라힘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그늘진 일상보다 더 비참한 시련이 찾아온다. 이브라힘에게 아기를 빌려주고 돈을 받아 챙겨왔던 인신매매조직원은 이브라힘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자흐라까지 협박하며 천만 토만의 빚을 내놓으라고 부부의 숨통을 조인다. 결국 마지드는 자신의 실수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이브라힘 역시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이와 함께 테헤란을 떠나던 길에 살해당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주제:


<테헤란>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이다. 이브라힘은 매일 아기를 데리고 구걸을 다니면서도 친구가 소개시켜준 아르바이트 정원일도 하며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가려고 애쓴다. 인신매매조직원들의 삶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매춘부 시리네가 훔친 아기를 팔러 찾아간 가게의 남자 역시 가게 일을 하며 조직원의 정보통으로 일하고 있고, 이브라힘에게 아기를 빌려준 조직원은 장례 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브라힘에게 아기 돌보는 법을 지도하고, 아버지의 부고에 시를 넣고 싶다는 손님의 시 낭독을 들어주며,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그의 모습은 아기를 빼앗고 이브라힘을 협박하는 모습과 아이러니하게 겹쳐지며 묘한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이브라힘의 반대선상에 서 있는 악당들 역시 한 집안의 가장이고 생계를 위해 겹벌이를 하는 또 다른 소시민의 얼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테헤란>에서 막다른 코너에 몰린 인생들이 택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아이나 재산을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사고 팔리며, 모든 악행과 불법이 가능한 듯 보이는 테헤란 빈민가의 모습은 이슬람 혁명 이후 근대화와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정치적 변화 등 혼란스런 사회적 변화를 겪어내고 있는 이란의 현주소를 꽤 현실적으로 반영한 듯 보인다.


 


 


감상 포인트:


원제 <Tehroun>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ran)의 별칭이다. 더 정확하게는 이란의 교통중심지이며 국제공항과 왕궁, 박물관, 사원, 대학 등의 갖가지 명소와 문화 및 교육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수도로서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또 다른 도시의 모습을 일컫는 이름이다. 부자들이 거주하는 북부의 고급 주택가와 대조적으로 이브라힘과 두 친구들이 거주하는 남부의 빈민가가 바로 Tehroun이다. 덥고 지저분하며 위험천만한 빈민가 지역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한 나데르 T. 호마윤 감독은 여러 번의 이란 방문을 통해 목격한 사회적 변화상을 카메라에 담고자 시도했다. 무엇보다도 이란인들이 경제적으로 변화하며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사고 파려는 모습을 보게 된 나데르 감독은 2009년, 영화 제작을 위해 단 20일의 짧은 기간 동안 테헤란에 머물며 촬영을 강행한다.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영화가 테헤란의 영광에 대한 다큐멘터리라고 이란 당국을 속였고, 매춘부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늦은 밤에 촬영했다고 한다. 베일을 쓰지 않은 여성들이나 매춘, 영아인신매매 등의 어두운 사회상과 이슬람의 종교적 신념에서 일탈하는 장면을 담는 촬영은 몰래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도 많다고 한다.


 


 


감독:


나데르 T. 호마윤은 1968년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이슬람 혁명 시기에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나데르 감독은 1993년에 파리 La Fémis(프랑스국립영화학교)의 감독과에 입학했고 이후 프랑스에 거주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00년도 단편영화 <C’est pour bientôt>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고 2005년에는 이란에 관한 TV 다큐멘터리 <L'Iran: une révolution cinématographique>를 감독했다.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란의 혁명과 역사를 소개했으며 이때의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첫 장편 영화 <테헤란>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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