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원제: Tehroun 감독: 나데르 T. 호마윤 출연: 알리 에브달리, 사라 바라미, 파르진 모하데스 제작: 2009년 / 이란
방송일: 2013년 1월 4일 금요일 밤 12시 부제: 테헤란 원제: Tehroun 감독: 나데르 T. 호마윤 출연: 알리 에브달리, 사라 바라미, 파르진 모하데스 제작: 2009년 / 이란 방송길이: 95분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
|
줄거리:
주제:
<테헤란>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이다. 이브라힘은 매일 아기를 데리고 구걸을 다니면서도 친구가 소개시켜준 아르바이트 정원일도 하며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가려고 애쓴다. 인신매매조직원들의 삶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매춘부 시리네가 훔친 아기를 팔러 찾아간 가게의 남자 역시 가게 일을 하며 조직원의 정보통으로 일하고 있고, 이브라힘에게 아기를 빌려준 조직원은 장례 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브라힘에게 아기 돌보는 법을 지도하고, 아버지의 부고에 시를 넣고 싶다는 손님의 시 낭독을 들어주며,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그의 모습은 아기를 빼앗고 이브라힘을 협박하는 모습과 아이러니하게 겹쳐지며 묘한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이브라힘의 반대선상에 서 있는 악당들 역시 한 집안의 가장이고 생계를 위해 겹벌이를 하는 또 다른 소시민의 얼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테헤란>에서 막다른 코너에 몰린 인생들이 택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아이나 재산을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사고 팔리며, 모든 악행과 불법이 가능한 듯 보이는 테헤란 빈민가의 모습은 이슬람 혁명 이후 근대화와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정치적 변화 등 혼란스런 사회적 변화를 겪어내고 있는 이란의 현주소를 꽤 현실적으로 반영한 듯 보인다.
감상 포인트:
감독:
나데르 T. 호마윤은 1968년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이슬람 혁명 시기에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나데르 감독은 1993년에 파리 La Fémis(프랑스국립영화학교)의 감독과에 입학했고 이후 프랑스에 거주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00년도 단편영화 <C’est pour bientôt>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고 2005년에는 이란에 관한 TV 다큐멘터리 <L'Iran: une révolution cinématographique>를 감독했다.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이란의 혁명과 역사를 소개했으며 이때의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첫 장편 영화 <테헤란>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