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관하여 - 본성, 사랑, 결혼
인간에 관하여
본성, 사랑, 결혼
인간의 본성이 왜 중요한가?
•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인간을 연구 또는 교육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사람들(예컨대 철학가, 종교가, 교육가, 정치가, 사회학자, 심리학자 등)은 인간의 심성문제에 대하여 흥미를 갖지 않은 사람이 없다.
• 왜냐하면 인간은 가장 알기 어렵고 또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항상 변동하는 과정 중에 있고 비록 개개인의 개성이 모두 다르다 하더라도 역시 그들의 공통성을 발견할 수 있다.
• 인간은 선한가? 그렇지 않으면 악한가? 또는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가? 또는 善하지도 악하지도 않은가? 만일 本性이 선하다면 어떻게 하여 그 善을 배양할 것이며 악하다면 어떻게 하여 그 惡을 제거할 것인가? 옛 부터 지금까지 東西洋에는 人性에 관한 학설과 학파가 매우 많다.
성선설
• 孟子가 주장한 도덕설의 중심이념을 이루는 것. 性은 善한 것이며, 그러기 때문에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 등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각각 仁.義.禮.智의 4단(四端)인 것이며 사람은 4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단(端)이라 함은 善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진 시초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이에 대하여 상세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또 악(惡)의 기원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였다.
동양철학에서의 성선설
• 성선설은 "인간은 선하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집안이든 나라든 모든 사회는 '인간'이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人治). 이들은 인간안에서 '선한 요소'를 찾는데, 그 요소는 '도덕적 이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이성이 인간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보므로 성선설은 대략 '유심주의(관념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이성을 계발한 사람은 지식인이다. 지식인이란 그런 이성과 인격을 함양한 사람이다. 따라서 성선설은 지식인이 국가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 다시 말해서 지식인이 관료.정치가이어야 하며, 관료.정치가는 지식인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조선 시대의 사대부(士大夫)란 '지식인이며 관리이며 지주'인 사람을 의미한다. 이것은 결국 '지식-권력-경제'의 삼위 일체를 뜻한다. 이런 점에서 성선설은 지식인과 관료를 옹호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철학에서의 성선설
• 서양에서는 성선설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고 다만 소수의 철학가와 교육가 사이에 유행되었을 뿐이다. 이러한 학설은 위로 스토아 학파에까지 소급될 수 있다. 스토아 학파는 人性, 物性의 자연에 근거하여 공동의 이성법칙을 찾았는데 인간은 단지 자연의 이성법칙에 따라서 행하기만 하면 이것이 바로 至善한 行爲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시세로(Cicero : 106∼43 B.C.)와 시네카(4 B.C.∼65 A.D.)에서부터 루소(J.J.Rousseau : 1712∼1728)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 루소는 서양의 성선설을 주장한 대표적인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民約論」(Contact Social)과 「에밀」(Emile)의 두 저서를 남겼는데 전자는 정치문제를 논하였고, 후자는 교육사상을 발휘하였다. 루소는 두 저서에서 모두 극히 자연상태를 강조하였고 자연생활을 주장하였다. 루소는 두 저서에서 모두 극히 자연상태를 강조하였고 자연생활을 주장하였다.
• 인류의 자연본성은 본래 선한 것인데 歷史文明과 사회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대개 자연으로부터 온 것은 반드시 참되고,참될 뿐만 아니라 또한 선하다." 또 "자연이 만든 사물은 모두가 다 선하지만 일단 人爲를 거치면 惡으로 변한다."고 주장하였다.
-> 루소는 인간의 본성을 선으로 보고 있는가?
성악설
• 성악설(性惡說) : 순자(筍子)가 주장한 학설로서 <사람(人)의 性은 惡이다. 그 善한 것은 僞이다.>라고 주장하는 것. 僞라는 것은 作爲, 즉 배워서 말하는 것을 말한다.
• 사람의 자연의 性은 악이기 때문에 作爲를 쌓아서, 즉 배우고 배워서 선으로 가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성이 악이라는 근거를 利己的 욕망에 두었는데 善의 起源을 설명할 수 없었으므로 人性의 善한 면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행위의 도덕적 가치판단에서는 結果論의 입장에 섰다.
-> 인간의 본성은 악하나, 배우면 과연 선해지는가?
동양철학에서의 성악설
• 성악설은 "인간은 악하다"고 보므로 사회나 국가를 인간이 이끌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들은 인간의 바깥에서 국가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을 찾는다. 그것을 순자는 예(행위 규범), 한비자는 법과 권력(法治), 묵자는 하느님이라고 하였다. 예(周禮)나 법은 국가의 제도이며, 이 제도를 운영하는 힘이 권력이다. 그리고 그 제도와 권력을 최종적으로 쥐고 있는 사람이 군주이며 하느님을 대신해서 인간 사회를 통치하는 것도 바로 군주이다.
• 따라서 성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군주 이론을 내세운다. 국가의 구성원을 크게 보아 ‘백성-관료-군주'라고 한다면 성악설은 군주를 옹호하는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국가의 힘은 백성의 생산.전쟁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관료의 착취와 비능률을 제거하고 백성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이 군주권과 국가 권력을 강화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성악설은 백성을 옹호하는 이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관료.지식인 중심의 성선설과 대립한다.
서양철학에서의 성악설
• 중국의 성악설은 성선설 다음에 建立되었지만, 서양에서는 먼저 성악설이 생기고 난 뒤에 性善의 관점이 생겼다. 서양의 邪惡한 인성관은 사악한 세계관에 근본을 두었고 사악한 세계관은 종교의 영향에서 생겼다.
• 기독교는 인류의 시조 아담이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사악한 길로 떨어졌고 그 후손들은 태어나면서 악한 경향을 가지고 나온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주장이 일찍부터 신조가 되어버려 이에 대해 의심하거나 논변을 벌일 여지도 없었다.
차이점
•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인가, 아니면 불합리한 존재인가. 이 문제가 중국 철학에서 성선설과 성악설로 드러나는데, 이는 本性을 선과 악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는 이론이다. '性'이란 인간의 마음에 '본래적인 것', '타고난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性'을 일단 '本性'이라고 번역하자.
• 성선론자들은 '본래적인 것', '본질적인 것'이라는 의미를 중시하므로 그들이 쓰는 '본성'이라는 말은 '도덕적 이성'을 가리킨다. 그 이성이야말로 인간에게 본래적인 것이며 본질적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타고난 것'이라는 뜻을 중시하는 성악론자들에게 본성은 '감정 욕망'을 의미한다. 인간이 태어날 때 '타고난 것'은 바로 감정 욕망이기 때문이다.
• 이처럼 학자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본성'이라고 할 때는 일단 인간의 능력, 특히 마음의 본질을 말하며, '행위의 원동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 원동력이 선한가 악한가 또는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를 탐구하는 이론일 바로 성선설과 성악설이다. 따라서 성선설과 성악설 모두 결국은 선악의 문제를 통해서 인간의 본성을 문제 삼는다. 인간을 비합리적인 존재라고 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하는 성악설로 드러난다.
• 그런데 성악설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있다. 즉 성악설은 '인간을 멸시하는 이론'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성악설이 모든 인간은 악하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언제나 비합리적이라는 것도 아니고, 악과 불의를 위한 이론인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비이성적이라면 이 세상에 남는 것은 무질서와 혼돈뿐이며, 아무런 철학도 심지어는 성악설 자체도 펼 수 없을 것이다. 성악설은 오히려 이 세상의 악과 불의를 물리치기 위해 악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대처하자는 데서 나온 것이다.
토론
• 성선설과 성악설의 입장을 선택하여 주장을 전개하시오.
• 주장을 전개할 때 두괄식을 사용하시오.
사랑의 종류_에로스
• 에로스( Έρως)라는 그리스어는 '성적인 사랑'(sexual love)이다. 그리스 문화에서 이 단어는 '육체의 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킬려는 정욕적이고 육적인 충동을 나타낸다'(sensual, carnal impulse to satisfy or gratify the sexual desires of flesh). 에로스(eros)라는 단어는 에라오(erao)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을 가진다. 에라오는 '요구하고, 구하고, 수요한다'(ask, beg, demand)의 뜻이 있다.
• 그래서 에로스는 주는 형태의 사랑이 아니라, 성적인 것을 요구하는 사랑이다. 그것은 주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려는 육적인 요구의 사랑이다.특이한 것은 신약 성경에는 이 에로스라는 단어가 한 단어도 없다는 것이다.
• 그리스 문화에 있어서도 에로스 사랑은 성적인 충족을 위한 저급하고, 낮고, 천한 사랑을 나타낸다. 신약 성경에 있어서는 우정이나 형제애나 남여 사랑에 있어서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집중하는 아가페 사랑을 가질 것을 모든 신자들에게 권면한다. 왜냐하면 에로스는 '자기-만족, 자기-추구, 자기-즐거움의 성적인 욕망'(a self-satisfying, self-gratifying, self-seeking, self-pleasing type of sexual appetite)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랑의 종류_스테르고
• 스테르고 사랑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과 혹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the love that exists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or the love that exists between members of a family)을 의미한다. 한 학자는 가끔 말했다. "스테르고라는 단어는 통치자에 대한 백성의 사랑이나 혹은 주인에 대한 개의 사랑을 묘사한다"(the word stergo portrayed the love of a nation for its ruler or even the love of a dog for its master).
• 결과적으로 스테르고의 참 뜻은 헌신이다. 이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말세의 징조로 한국어 성경에서는 "무정하며"로 번역되어 있으나(디모데후서 3장 3절), 원어의 뜻은 스테르고의 부정의 접두어가 붙어 있어서 "가족의 사랑이 없으며"이다. 말세에는 가정이 깨어지고 가족의 사랑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사랑의 종류_필레오
• 필레오는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 사이에 느껴지는 애정이나, 두 친구가 나누는 친분을 나타낸다. 그것은 두 사람 이상이 느끼는 잘 어울리고 맞는 개념이다. 필레오가 우정을 표현하지만 아가페와 같은 최고의 사랑은 아니다. 필레오는 여러 합성어가 있다.
• 예를 든다면 필라델피아(philadelphia:brotherly love), 인류애(philanthrophia),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philosophia:philosophy) 등이다.
사랑의 종류_아가페
• 아가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하여 신약 성경에서 사용한 단어이다. 아가페 사랑은 더 높고 더 훌륭한 사랑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사랑인 것이다. 이 아가페 사랑을 번역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아가페 사랑은 한 개인이 한 물건이나 사람의 가치를 보고, 인식하고, 이해하고,
• 귀중히 여겨서, 관찰자가 그 물체나 사람을 아주 존경하고, 경외하고, 숭배하고, 경이롭고 그리고 진실로 귀중하게 여길 때에 일어난다.'(Agape occurs when an individual sees, recognizes, understands, or appreciates the value of an object or a person, causing the viewer to behold this object or person in great esteem , awe, admiration, wonder, and sincere appreciation.) 관찰자의 마음에 큰 존경심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을 거절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류를 보실 때에 비록 타락한 상태이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을 너무나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구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온 세상 사람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요한복음 3장 16절). "이처럼 사랑하사"의 사랑은 아가페이다.
• 아가페 사랑은 너무 사랑하여 멀리, 넓게, 높이, 깊이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 필요하면 아가페 사랑은 깊이 사랑하는 물건이나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아가페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다. 에로스는 자기를 구하는 사랑(a self-seeking love)이며, 스테르고의 사랑은 자기 가족에게만 제한된 사랑이고, 필레오 사랑은 상호 만족에 기초한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은 아무 조건이 없다. 그것은 무엇을 얻을까를 찾지 않고 무엇을 줄까를 찾는다.
• 아가페 사랑은 보답에 관계 없이 사랑하는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이런 사랑이다. 인간이 죄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할 수 없을 때에 어떤 사랑의 응답도 기대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은 사랑의 보답을 받지 않아도 상처나 절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랑의 보답을 위하여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요한일서 3장 16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희생했으니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위와 진실로 사랑하라"(요한일서 3장 18절)고 가르쳤다.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1절에서 "사랑을 추구하라"고 권면했는데, 여기에서 '추구'한다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디오코'(dioko)인데, 사냥하는 사람이 사냥하는 동물을 잡을 때까지 끝까지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뜨겁게 추구하는(to hotly pursue) 것을 의미한다.
토론
• 어떤 사랑이 가장 쉽고, 어떤 사랑이 가장 어렵나요?
•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랑의 실천에 대한 난이도가 존재한다면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요(성선설)? 악할까요(성악설)?
연애, 결혼 그리고 이혼
• 이혼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나와 있다. 핵가족 사회의 양육 환경이 개인을 정서적으로 예민하게 만들어 친밀한 관계를 어렵게 한다는 견해가 있다(앤서니 기든스).
• 귀한 자식으로 키워져 나르시시스트가 된 개인들이 결혼 제도 안에 포함된 헌신과 배려 행위에 무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크리스토퍼 래시).
• 페미니즘의 등장과 여성들의 변화가 결혼 제도를 흔드는 근간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 어떤 이들은 남녀가 본래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함께 사는 일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닐까 의문을 제기한다.
• 그중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파는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낭만적 환상이 아닐까 싶다
연애, 결혼 그리고 이혼
• 한 여성은 남자친구와의 연애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이 로맨스에 대한 환상이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연애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는 개 아니면 애”라는 항간의 속설을 수용하고, 남자친구가 자기에게 원하는 것을 ‘개의 영역과 애의 영역’으로 나누어 인식해 보았다고 한다.
• 그랬더니 남자친구의 마음과 행동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관계의 갈등이 줄어들고 파도는 잦아들었지만 허전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녀는 낭만적 환상이 제거된 연애의 정의가 너무 야박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연애란 건강한 성인 남녀가 자발적으로 만나 성적 정서적 친밀감을 나누는 일” 말고, 무엇인가 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연애, 결혼 그리고 이혼
• 심리학자 데이비드 웩슬러가 남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당신은 왜 섹스를 하는가. 그 대답은 여러 가지였다. 자긍심을 확인하기 위해, 분노를 숨기기 위해, 우울 불안 무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잘못한 일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동정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배우자가 원하는 친밀감에 부응하기 위해, 아내가 원해서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었다.
• 그중 한 가지가 애정을 표현하고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들이 섹스하는 이유 중에 “애인이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섹스한다”는 답은 없다고 덧붙이면 모든 여성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하지만 그것은 공정한 관계 맺기이다. 남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신체적 욕구가 먼저 있어서 그것을 잘 충족시켜줄 여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여자들도 의존하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가 먼저 있어서 그것을 잘 충족시켜줄 남자를 사랑한다. “여러분도 애인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에게 가방을 선물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돌직구에 화를 내는 여성도 있다.
연애, 결혼 그리고 이혼
• 결혼 생활에서도 딜레마는 이어진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 원가족이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자립할 자신은 없어 결혼을 선택한다. 그들은 결혼을 하기만 하면 행복한 가정이 절로 생기고 남편의 사랑과 헌신을 받을 거라 꿈꾼다.
• 남편에게 독점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여성은 이런 질문을 한다. “시어머니에게서 남편을 빼내와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들에게 환상이 제거된 결혼의 정의를 말해준다
• “결혼이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 가족 공동체를 꾸리는 일이다. 두 사람은 공동체를 공동 운영하는 협력자 지지자가 되며, 그들만의 정서적 성적 친밀감을 나눈다. 자녀가 출생하면 양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공동체가 운영되는 데 필요한 노동력, 경제력을 합의된 방식으로 제공한다.”
연애, 결혼 그리고 이혼
• 낭만적 환상의 요소가 배제된 연애와 결혼의 본질을 말해주면 젊은 여성들은 실망하거나 화를 낸다. 어떤 여성은 모욕당한 것 같은 표정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환상을 깨뜨리면서 지금 화를 내는 게 나을 것이다. 나중에 자기 환상을 충족시켜주지 않는다고 연인이나 남편에게 화를 내며 관계를 깨뜨리기보다는.
• 눈치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젊은 남자들은 결혼을 미룬다. 갈수록 결혼 연령이 늦추어지는 이유가 오직 경제적인 요인만은 아닐 것이다. 예전처럼 “단칸방에서 숟가락 두 개만으로 시작했던” 그 용기와 신뢰를 나눌 만한 관계 맺기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토론
• 여러 분이 꿈꾸는 결혼 생활은 어떤 것인가요?
• 결혼이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면, 남편과 아내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나요?
• 가족 공동체와 영적 공동체는 동일해야 하나요?
• 배우자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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