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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마약과 알코올의 신이었던 에릭클랩튼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myPPT 2012. 12. 26. 21:38

에릭클랩튼

설마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죠?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마약과 알코올의 신이기도 했습니다. 에릭클랩튼에 얽힌 마약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여인을 소개해야겠네요. 바로 패티 보이드라는 여인입니다.

 

에릭클랩튼은 야드버즈라는 밴드를 하고 있을 때 비틀즈멤버인 조지 헤리슨의 아내 패티를 사랑하게 됩니다. 록 역사상 최고의 삼각관계였죠. 그것도 유부녀를...


어느 날 이 패티라는 여자와 파티에 가게 된 에릭 클랩튼은 패티가 옷을 고르는 동안 "You Look Wonderful Tonight." 이란 가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당신 오늘 끝내주게 예뻐!" 라는 말을 패티에게 해 주려고 한 거죠. 그렇게 해서 10분 만에 완성된 곡이 바로  Wonderful Tonight입니다.


또 남편과 자신을 놓고 갈등하는 패티에게 과감한 구애가를 만들어서 부르기도 했는데 그게 바로 Layla라는 명곡이죠. Layla의 기타리프는 정말 끝장이죠...아 그리고 클랩튼은 패티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패티의 여동생과 사귀는 기괴한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더랍니다. 병적인 집착이죠.


저런 엄청난 두 명곡으로 들이대서인지 패티라는 여자는 결국 비틀즈를 버리고 에릭클랩튼과 1979년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사실 조지헤리슨이 워낙 바람기가 많고 마약문제가 심해서 그에 지쳐버린 패티가 에릭 클랩튼과 결혼을 했다라는 설이 유력합니다만...전 남편의 마약문제와 바람기에 지쳐있던 패티가 시작한 두 번째 결혼생활!

그러나 이게 웬걸. 마약과 바람에 있어서는 헤리슨보다 클랩튼이 한 수 위였습니다.


<패티 보이드>





헤리슨이 마약중독자였다면 클랩튼은 "마약이 나고 내가 마약이다." 수준이었던 거죠. 게다가 에릭 클랩튼은 다른 여자와 낳은 아이를 입양하는 대범함도 보여줍니다.결국 4년 만에 패티와 클랩튼은 별거에 들어갑니다. 에릭 클랩튼은 패티에 대한 집착으로 더욱 더 마약에 몰두하게 되고요. 결국 1988년에 패티와 클랩튼은 이혼을 하게 되고 패티는 그 이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마약중독자들을 돕는 자선 활동을 펼칩니다.

1991년 에릭 클랩튼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치는데 4 살배기 아들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아파트 53층에서 떨어졌으니 참상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어린아이의 죽음 외에도 에릭클랩튼이 다시 마약에 빠지게 될까봐 많은 이들이 걱정했는데, 이때부터 에릭클랩튼은 마약대신 음악으로 고통을 다스립니다.


자신의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곡 - 바로 'Tears in Heaven'입니다.

“내 이름을 기억해 주겠니. 우리가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면 말이야.”
(에릭 클랩튼 - Tears in Heaven中)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자서전에 이런 말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고통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 뮤지션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영혼을 치유해주는, 무언의 철학자다."

그렇습니다. 예술, 특히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은 대중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남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위안'을 줄줄 알아야 한다는 클랩튼 형님의 가르침인겁니다.

마약의 힘을 빌어서 위대한 곡을, 혹은 위대한 예술을 만들어 냈다 한들, 그것이 자기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훗날 '아 그때 약 먹고 좋은 곡 썼지 자랑스러버라.' 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남들에게 들켰건 아니건 간에 약의 힘으로 무언가를 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역사 중 부끄러운 한 페이지가 될 것임에 틀림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을 만들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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