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라즈갓(Raj Ghat)에 세겨진 일곱마디 경구
간디가 지적하는 일곱가지 사회악
알다가도 모를 현대 인도의 고뇌
필자는 2002년 2월 겨울방학동안 인도중부 문화와 교통의 중심도시 낙뿌르(Nagpur)를 중심으로 반경 약 300 킬로미터 인도 농촌지역을 여행하면서 1개월정도 머물다가 돌와왔다. 필자가 비상근직으로 봉사하는 ‘크리스챤 아카데미’와 북인도 기독교 낙뿌르교구 산하 ‘사회개발 및 봉사기구’와의 상호협력 협약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약3년전 부터, 한국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북인도 기독청년들 및 스코트렌드 및 독일 청년들 그리고 북미지역 청년들과 함께 ‘세계평화를 일궈가는 상호교류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왔다. 목적은 인도 농촌지역 특히 빈민계층이 모여사는 지역에 가서 봉사하고, 배우며, 노동하고, 문화체험을 함으로서 국경과 종파와 인종을 뛰어넘어 지구촌 시대의 새로운 젊은 이들이 ‘몸의 영성’을 수련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노동, 나눔, 섬김, 평화, 생명외경 정신이 수련기간 지향하는 가치들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번까지 인도 여행은 장단기 포함하여 네차례 이지만, 인도자체가 대륙이랄 수 있을 만큼 넓고 다양한 문화,인종, 언어, 지질기후풍토에 기반한 다종교 다문화 국가이기에 적어도 10년이상 그곳에 살아보기 전에 ‘인도를 안다’라는 말은 철없는 소리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씨*의소리> 독자들과 함께 인도여행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이번 여행기간 오늘의 비참한 인도현실을 보고 느끼면서 마하트마 간디선생이 더욱 그리워졌고, 함석헌 선생의 씨*사상과 간디의 ‘아힘사 사챠그라하’ 정신과의 깊은 회통, 연대, 공명, 일치를 경험했기에 그 여행소감을 적어봄으로서 독자들과 함께 21세기 지구촌 시대 인류문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함이다.
최근에 출판된 인도 통계청의 통계자료집 <인디아 2002>에 의하면 2001년 현재 인도인구는 10억을 넘었다. 중국인구 13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의 인구를 합하면 세계전체 인구의 1/3이 넘는다. 그러므로 중국과 인도의 정치, 경제, 문화, 생태환경, 국지전쟁, 빈민문제는 곧바로 세계 전체 지구촌의 문제와 연결된다. 아직도 지구문명은 국가단위의 정치형태 곧 19세기 말에 이미 그 역사적 소임이 끝난 국가주의의 망령이 지배하지만, 세계현실은 소위 세계화와 정보화라는 문명사적 물결 때문에 한 국가들 특히 중국이나 인도같은 초대형국가의 문제는, 단순히 해당 국가문제가 아니라 세계 인류의 공동문제가 되고 만다.
낯선 여행자 필자의 눈에 비친 오늘의 인도는 혼돈과 빈곤 속에서 중병을 앓고있는 거인처럼 느껴졌다. 고대 찬란했던 인더스문명, 브라만교의 베다경전과 우파니샤트의 위대한 철학정신, 고다마 싯달다의 깨우침으로 지혜의 빛을 세계문명에 준 불교의 발상지, 마하비라의 대서사시와 샹카라의 불이론 철학, 그리고 현대에 들어와서 타고르 마하트마 간디등 무수히 많은 성자와 철학자와 시인과 과학자를 배출한 인도의 ‘문명의 빛’이 희미하게 실종되어 가고 있는 듯이 낯선 여행객에게 느껴졌다. 세계최고 질좋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노동력을 미국 대기업에 인력수출하는 국가이면서도 매우 이해하기 어렵지만 국민의 35%이상은 아직도 문맹상태에서 무지와 빈곤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고대 제왕들이 누리던 아방궁같은 호사스런 집에서 사는 부자들이 대도시에는 많지만, 국민의 과반수 가정들은 월수입 2,000루피( 미화 약 50 달러)를 피땀흘려 벌어서 생계를 유지해가는 빈곤의 나라 경제불평등의 나라가 인도이다.
찬란했던 인도문명의 천년고도 베나레스와 칼카타에서 상징적으로 보듯이 자본주의적 물질획득 욕망, 도시화 사업화에 따르는 환경오염, 사회통합정신이 깨어져 버린체 각자의 호구지책과 사회적 신분상승을 향해 몸부림치는 10억 인도인구의 고뇌가 필자와 같은 여행객이 겉으로 인도를 보았던 착각이기를 필자는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은 오늘의 인도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나, 언론인들이나,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적어도 인도인구 10 억중 50% 에 이르는 인도민중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소외와 비인간화 현상을 극복하려는 창조적이고도 뜨거운 인간애적 정열이나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감동깊었던 영화 ‘시티 오브 조이’( City of Joy)에서 우리가 보았듯이 소음과 인간 욕망이 뒤섞여 시궁창의 모기떼들의 꿈틀거리는 것 같은 그 삶 속에서도 깊이 들어가보면, 꺼져버릴 수 없는 인간애가 있고 사랑이 있고 순수하고도 숭고한 신앙인의 신심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갠지스 강가에서 장작더미 한 두다발 위에 가족의 시신을 올려놓고 화장장례를 치루는 인도서민의 애환 속에 도리혀 현대물질문명이 깔보지 못하는 삶과 존재에 대한 달관의 철학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중국 대륙을 돌아보면서 감지되던 것 같은 사회전체의 분출하는 에토스, 무엇인가 사회 연대적 생동감, 18-19 세기동안 서구 과학문명과 문화제국주의 침략에 힘이 없어서 굴복당하였던 과거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21세기 인류문명 건설에서는 기어이 서구문명의 장점을 따라잡고 동양문명의 장점을 접목시켜 세계문명을 주도해 가겠다는 야망과 열정이 인도에서는 느껴지지가 않았다는 말이다.
간디 아슈람, 쉐바그람과 씨*아슈람의 꿈
우리가 아는데로 인도의 종교문화 전통에서 아슈람이란 노동, 명상, 교육, 봉사를 실천하는 열려진 신앙공동체의 배움자리터요 영성수련 도장이다. 중세기독교 수도원과 다른점은 개방적이면서도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적으로는 스스로 자아를 엄격하게 수련하는 영성도장이라는 점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땅이 광대한 대륙같은 지리적 조건을 지닌 국가인지라 당시 상황에 따라 여러 곳에 아슈람을 형성하기도 하고 거기에 일정기간 기거하였다. 그 중에도 쉐바그람 아슈람은 특별히 유명하다. 왜냐하면 1936년부터 실질적으로 인도의 독립이 이뤄질 때까지 마하트마 간디라고하는 한 인물을 핵으로 하여 인도를 정신적으로 이끌어가는 인도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정신적 총본부가 이 작은 시골에 자리잠은 아슈람 쉐바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인도의 수많은 정치지도자들과 세계 신문 래디오 기자들이 마하트마 간디의 일거수 일투족을 듣고 취제하기 위하여 이곳에 모여들었던 곳 이기도 하다.
그러나 ‘쉐바르람 아슈람’ 일명 ‘간디 아슈람’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정신적 영성도장은 전체 넓이가 5,000평 남짓한 넓지않은 공동체 주거공간인데, 주로 자연소재인 흙벽돌로 집을 짓고 짚으로 지붕을 덮었으며, 싸릿문들로 경계가 구획되고 건축물의 크기도 간디가 기거했던 10평규모의 작은 흙벽돌 집으로 부터 중강당 규모에 이르기까지 완전 자연친화적인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명상센터와 주거공간에 곧 이어져 노동할 수 있고 채소나 과일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밭이 펼쳐져 있었다. 필자는 쉐바그람 아슈람이 갖춘 물리적 자연환경보다는 그곳에서 불타고 있던 깊고도 높은 정신적 에토스에 주목하려고 했다. 간디는 이 작은 ‘명상의 집’ 쉐바그람 아슈람에서 전 인도국민을 정신적으로 지도하였는데 그 지도정신의 핵심내용이 아슈람 뜰 한 복판에 세워져있는 현판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었다.
첫째, 무력에 의존하거나 물리력에 호소함 없이 진리와 비폭력을 통하여 절대자유를 스스로 획득토록 훈련하라.
둘째, 진리파지와 비폭력 하힘사 정신에 입각한 영성운동을 개인차원에 제한시키지 말고 공동체의 실천행동과 대중의 진리파지운동에로 확장 심화시켜 나가라.
셋째, 종교적 서약과 교육훈련은 단지 개인구원에만 목적을 두지 말고 사회적 공익을 위하여 하라.
넷째, 자발적인 가난(청빈)과 그리고 민초들과의 일치를 통하여 가난한 빈자들이 자기를 스스로 존중하도록 격려 소생시키라.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들 가운데 있는 모든 선한 요소들이 살아있는 생명력으로 작동하도록 하라.
다섯째, 행동함에 있어서 구체적 상황 속에서 건설적인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펼쳐가되 동시에 그 길이 항상 보편적인 진리임을 인지하도록 방법을 제시하라.
여섯째, 목적과 수단은 언제나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라.
일곱째, 사회의 공공성에 공헌 할 수 있도록 자기 이기심을 극복한 실천적 일꾼의 육성에 힘쓰라.
이상 일곱까지 행동강령 이랄까, 간디 아쉬람에 기거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늘 맘에 새기면서 살아갈 정신적 지향성은 오늘날도 모든 공동체형성과 국민적 국가형성에 가장 필요한 지침들이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쉬게 폭력적이거나 물리적 힘에 의존하려는 오늘날의 세태, 정신운동과 영성운동을 개인적 내면세계나 감상주의 차원에서 해소시키는 타락한 종교들의 행태, 목적만 좋으면 수단방법은 다소 정도에 어긋나도 된다는 결과주와 실적주의에 사로잡힌 오늘날의 세상풍조, 인간내면 속에 잠들어 있는 근본적인 힘을 일깨워서 자기를 스스로 긍정하는 생명운동을 도외시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독선적 독단이론등등 , 그모든 문제점 해결의 실마리를 간디 아수람의 현판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간디 아슈람을 찾는 모든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이 그 성지에 가는 도중 중간지점에서 잠시들려 쉬어갈 수 있는 지역에 한국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씨*아슈람’을 짓기 시작했다. 함석헌 선생의 씨알정신과 간디사상이 만나는 접목의 상징이며, 그곳을 중심으로 인도의 가난한 민초들과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인간 생명의 존중함, 노동의 신성성, 공동체형성 중요성과 그 의미를 가르치고 교육하며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읽을거리를 공급하고, 무엇보다도 내일 그들 스스로가 인도사회를 보다 인간다운 얼굴을 지닌 사회로 바꾸어가려는 열정을 지닌 청년들로 자라나기를 기원하면서 그 일이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미래의 비젼을 심어주기 위해서 인도 중부지역 와로라(warora)에 ‘씨*아슈람’이 몇해동안 서서히 조성되어 갈 것인데, 함선생 씨*사상을 널리 펼쳐가려는 김진목사의 정열이 영글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 “씨*아슈람‘이 완성되는 날, 인도 동북부지역에 자리잡은 불교 법륜스님을 중심으로한 ’정토회와 쌍벽을 이루는 한국인들의 영성적 수련 및 봉사센터가 인도 땅에 마련될 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 라즈갓(Raj Ghat)에 세겨진 일곱마디 경구
필자는 10년전에 시간에 쫒겨 자세하게 살피지 못한 ‘라즈갓’을 이번에는 차분한 맘으로 돌아볼 수 있었는데, 간디기념묘소 앞에 둘러쳐 세워진 화강암 돌벽에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 사회악‘이라는 제목이 붙은 간디의 명언을 발견하고 오랫동안 그 곳에 서서 신발을 벗고 그 의미를 되새김질 하였다. 여기 아래에 그대로 옮겨 적어 소개하는 ’일곱가지 사회악‘은 본래 간디가 인도의 지도자로서 부상하면서 진리파지운동과 인도 독립운동에 투신할 때, 1925년 <청년인도, Young India> 인쇄물 신문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그의 신념이었다. 그런데 이 일곱마디 경구가 87년이 지난 오늘 더욱더, 인도사회만이 아니라 바로 한국 사회에 이처럼 가슴깊이 다가오는 것은 어인일일까? 먼져 새겨져있는 영문표기 그대로 옮겨놓고 한가지씩 잠시 함께 생각해보기로 하겠다.
Seven Social Sins, Quated by Mahatma Gandhi in 'Young India', 1925
* Politics without principle * Wealth without work
* Pleasure without conscience * Knowledge without character
* Commerce without work * Science without humanity
* Worship without sacrifice
첫째로 경계해야할 사회적 죄악이란 ‘원칙과 원리가 없는 정치’라고 간디는 지적하였다. 흔히 ‘정치는 현실’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살아있는 생명공동체를 정의롭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가꾸어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살아 생동하는 현실세계에 봉사하기 위해서 항상 유연성과 탄력성을 가지고 대응하면서 최선의 정책개발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이 말처럼 곡해되어 오용되고 남용되는 말도 드물것인데, 정치는 현실이니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힘의정치, 마키아벨리즘적인 정치, 권모술수를 밥먹듯이 하는 정치를 해도 정치계에서는 용납되어야한다는 면죄부같은 대용언어로 변질되어서는 절대로 않된다. 소속정당을 맘대로 바꾸고, 정당의 이합집산이 밥먹듯이 다반사로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지며, 정치적 타협과 정치적 야합이 혼동되고, 원칙과 원리없는 정치, 오직 권력쟁취만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오늘의 정치현실은 정치가 아니라 ‘사회적 죄악’ 일 뿐이다.
둘째의 사회적 죄악과 셋째번의 그것으로서 간디는 ‘노동없는 부’와 ‘양심마비된 괘락’을 들었다. 오늘날 경제적 부의 창출과정이 초기 자본주의시대나 간디 시대처럼 노동자의 육체노동에 한정되지 않고 정신노동의 중요성이 증가된 시대이지만 근본 정신은 변함이 없다. 정직하고도 합리적인 노동 없는 부의 축적과 향유는, 비록 그것이 현질 실정법엔 죄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간디의 정신 세계에서는 사회적 죄악으로 보인 것이다. 부동산 투기로 떼돈 번 졸부들의 희희낙거림,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엄청난 부의 획득과 낭비, 정당하고도 떳떳한 일함없이 사회적 신분상승의 줄을 잘 서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소위 성공 출세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일수록 사회적으로 죄악이 관영한 사회라는 말이다. ‘양심이 마비된 괘락’을 사회적 죄악이라고 지적한 것은 간디가 무슨 금욕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간디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병든모습은 인간의 감각적 욕망을 끊임없이 추동 자극하고 확대재생산 해감으로서만 존립하는 문제있는 사회체제임을 알고 있었다.
넷째와 여섯째로서 간디는 ‘도덕적 가치의식 없는 지식’과 ‘인간성 없는 자연과학’ 또한 사회적 죄악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이 말은 70년전 간디 시대나 지금 지식정보화 시대에서나 소위 지식인들이나 과학자들의 무책임한 지적활동을 경고한 것이다. 오늘날 엄밀하게 말해서 가치중립적 지식및 과학교육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지식과 기술개발이 돈에 의해 팔리고, 기획되고, 악용되다면 그 사회와 문명은 병든 것이다. 핵무기제조기술, 생물무기 제조기술, 유전자복재기술등의 오남용은 그만두고서라도 오늘날 대학강단과 언론계 종교계에서 생활터전을 두고있는 지식인들의 그 지식과 기술이 과연 책임적으로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성숙을 위해 봉사하고있는가 아니면 자기를 비롯한 특정집단의 권력과 부의 쟁취를 위해 현란한 괴변을 논하고있는가 주위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때이다. 맑고 순수한 지성과 공명정대한 춘추직필로서 국민의 목탁이 되어야 할 한국 언론들의 무책임성과 타락상을 질타하는 말로서 “언론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극단적인 탄식소리가 들려올 지경이 되었다.
다섯째와 일곱째의 사회적 죄악으로서 간디는 ‘도덕성 없는 상업’과 ‘희생없는 종교’를 지적했다. 상업과 교역활동일체 오늘날 모든 기업의 생산 유통 판매과정 속에 ‘도덕감’이 살아있는지 어떤지 돌아보면 알 일이다.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들, 명망있는 기업인들은 간디의 말이 옳다고 믿는다. 최근 방영되었던 <상도>라는 TV연속 드라마에서 “진정한 장사꾼은 재물을 남기지 않고 사람을 남기는 것을 장사의 최고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간디의 다섯 번째 경구와 통하는 말일게다. 더욱이 마지막 일봅번째 경구 곧 ‘자기희생이 없는 종교’는 사회적 오염물이 되고 더 나악 사회악이 될 뿐이라는 간디의 말은 오늘날 모든 종교인들에게 무서운 충고로 들려온다. 생명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봉사와 희생이라는 고귀한 실천과 자기절제와 봉사가 요청된다. 진정한 종교의 힘이나 진면목은 종교건믈, 교단조직, 종교집단 머리숫자, 확보한 예산 규모, 심지어 사회정치적 발원권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알버트 슈바이쳐와 마더 테레사는 그런 것들 없이도 진정한 종교의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살고 갔다.
여행객의 잡담이 너무나 길어진 듯 하다. 오늘의 인도는 고뇌하고 혼란 속에 있지만, 다시 아시아의 빛, 세계문명의 빛으로 부활하리라고 믿고 기원한다. 두서없는 필자의 여행소감을 그치면서 “진리가 하나님이다”(Truth is God)라는 간디의 말이 입구에 인상깊게 써있는 기념관 건물 내부벽에서 필자가 읽은 글귀 중, 간디가 총탄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비보를 듣고 세기의 과학자 알버트 아인수타인이 방송인터뷰 기자에게 한 말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앞으로 오는 세대의 사람들은, 이 분과 같은 위대한 한 인간이 살과 피를 지닌 구체적 사람의 몸을 가지고 지구 위를 걸었다는 사실이, 아마 쉽게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myP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가증권(어음ㆍ수표) 의의,개념,목적,기능 (0) | 2012.12.27 |
---|---|
한 때 마약과 알코올의 신이었던 에릭클랩튼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2) | 2012.12.26 |
500일의 썸머 OST 영화음악-주이 디샤넬,조셉고든래빗 (0) | 2012.12.26 |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자.--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장하준 (0) | 2012.12.26 |
디자인경영개념 그리고 사례들 (0) | 2012.12.26 |